면접에서 무슨 질문이 나올지 걱정된다면? | AI로 모의 면접보기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이런 걱정이 생깁니다.

‘도대체 면접에서 무슨 질문이 나올까?’

예상 질문을 찾아보고 답변을 준비해도 실제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이 나올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특히 내가 답변한 내용에 따라 면접관이 다시 질문하는 꼬리 질문까지 생각하면 혼자서 연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AI에게 면접관 역할을 맡겨봤습니다.

예상 질문과 모범답안을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면접처럼 내가 답변하면 그 답변을 바탕으로 다음 질문을 하도록 모의 면접을 진행해봤습니다.

AI에게 면접관 역할을 맡겨보기

먼저 AI에게 마케팅 직무 신입사원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다음과 같이 요청했습니다.

나는 마케팅 직무 신입사원에 지원할 예정이야.

지금부터 실제 면접처럼 모의 면접을 진행해줘.

너는 면접관이고 나는 지원자야.

한 번에 질문 하나만 해줘.

내가 답변하면 내 답변을 바탕으로 다음 질문을 해줘.

필요한 경우 꼬리 질문도 해줘.

실제 면접처럼 진행하고, 중간에는 내 답변을 평가하거나 모범답안을 알려주지 마.

이렇게 요청하니 AI가 바로 면접관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첫 질문은 예상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실제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답변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은 지원자입니다. 이전에 학교 프로젝트에서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분석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의견을 직접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마케팅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AI가 제가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질문을 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찾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하셨는데요. 그 프로젝트에서 고객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어떤 개선 방향을 제안하셨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처음 질문과 달리 이번에는 제가 자기소개에서 언급했던 설문조사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애매하게 답변해보니

이번에는 일부러 답변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고 이야기해봤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고객들이 이용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고객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 방향을 제안했습니다.

답변만 보면 크게 틀린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불편했는지, 어떤 개선 방향을 제안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AI는 이 부분을 다시 질문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고객들이 느낀 불편함이 정확히 무엇이었고, 설문 결과에서 그 문제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이었나요?

애매하게 답변하니 AI가 구체적인 내용과 판단 근거를 다시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설문조사를 했다’는 경험으로 시작했지만, 답변을 이어가면서 무엇을 했는지뿐만 아니라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내가 직접 무엇을 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까지 설명해야 했습니다.

모의 면접 답변을 분석해보니

모의 면접을 어느 정도 진행한 뒤에는 AI에게 지금까지의 답변을 분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에는 면접관의 관점에서 답변을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모의 면접을 종료할게.

이제 면접관의 관점에서 내가 답변한 내용을 분석해줘.

1. 질문에 제대로 답했는지

2. 답변이 구체적인지

3. 추가 질문이 나올 만한 부분은 무엇인지

4. 실제 면접에서 개선하면 좋을 부분은 무엇인지

잘한 점보다 개선할 부분을 중심으로 알려줘.

AI의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질문에 대답하는 것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질문에 대체로 답하고는 있었지만, 실제 면접에서는 추가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답변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특히 부족했던 부분은 ‘무엇을 했는지’보다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판단했는지’였습니다.

마지막 답변에서는 문제를 발견했고, 설문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으며, 개선 방향까지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은 빠져 있었습니다.

  • 설문 대상은 몇 명이었는지
  •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 그 문제를 왜 중요하다고 판단했는지
  • 내가 직접 한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 개선안을 실제로 적용했는지
  • 적용했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결국 실제 면접에서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 단순히 ‘무엇을 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황 → 문제 → 분석 및 판단 → 내가 한 행동 → 결과 → 배운 점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AI가 부족한 부분을 알려준다고 해서 실제로 하지 않은 행동이나 결과를 만들어내면 안 됩니다.

내가 실제로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빠져 있는 내용을 찾아보고 답변을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 질문을 외우는 것과는 달랐다

면접을 준비할 때 예상 질문과 답변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실제 면접에서는 준비한 질문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답변을 하느냐에 따라 면접관의 다음 질문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AI로 모의 면접을 해보면서도 이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라는 예상할 수 있는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기소개에서 ‘고객 설문조사 경험’을 이야기하자 그 경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구체적이지 않은 답변을 하자 AI는 그 부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즉,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외우는 것과 질문을 듣고 내 경험을 설명하는 것은 다른 연습이었습니다.

혼자 모의 면접 연습해보기

AI를 이용하면 혼자서도 이런 방식으로 면접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직무와 면접 상황을 알려준 뒤 AI에게 면접관 역할을 맡기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추가하면 실제 면접에 조금 더 가깝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 한 번에 질문 하나만 하기
  • 내가 답변하면 다음 질문하기
  • 답변에 따라 꼬리 질문하기
  • 모의 면접 중에는 평가하지 않기
  • 면접이 끝난 뒤 답변을 분석하기

처음부터 예상 질문을 전부 받아놓는 것이 아니라 내 답변에 따라 질문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혼자 면접을 준비할 때는 내가 답변한 내용을 듣고 바로 추가 질문을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AI를 면접관 역할로 활용하면 실제 면접과 비슷한 방식으로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AI에게 답변을 맡기지 않고 직접 답해보기

면접 준비에 AI를 활용한다고 하면 예상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사용해봤습니다.

AI에게 답변을 만들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답변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모의 면접이 끝난 뒤에야 AI에게 답변을 분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해보니 내가 어떤 질문에 약한지, 답변이 어느 부분에서 구체적이지 않은지 확인하기가 더 쉬웠습니다.

무엇보다 면접에서는 준비한 답변을 그대로 말하는 것보다 질문을 듣고 내 경험과 생각을 설명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마무리

면접에서 무슨 질문이 나올지 미리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예상 질문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가진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답변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이번에 AI를 면접관으로 활용해보니 답변에 따라 질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혼자서도 꼬리 질문을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AI가 답변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답변하고, 그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혼자 연습하기 어렵다면 AI에게 면접관 역할을 맡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