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업무에 활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계산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상품 가격에 할인율을 적용하거나, 할인된 금액에 부가세를 더하거나, 원가와 판매가를 비교해야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한두 번 계산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계산을 반복하다 보면 매번 계산기를 열고 숫자를 입력하거나, 계산식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계산을 매번 하지 말고 그냥 필요한 계산기 하나를 만들어두면 안 될까?”
제미나이에서는 캔버스를 이용해 이런 간단한 도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대신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고, 만들어진 결과를 확인하면서 수정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제미나이 캔버스를 이용해 할인율 계산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제미나이 대화창에서 ‘+’를 누르면 캔버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계산은 도구로 만들어볼 만하다
할인율 계산에 다른 계산까지 이어지면 입력하고 확인해야 할 값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만 원짜리 상품을 20% 할인한다고 해보겠습니다.
할인 금액은 1만 원이고, 할인 적용 후 금액은 4만 원입니다.
할인 적용 후 금액에 부가세 10%를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최종 금액은 4만4천 원이 됩니다.
한 번 계산하는 데는 큰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번 정가와 할인율을 입력하고 할인 금액을 계산한 뒤 다시 부가세까지 계산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비슷한 계산을 여러 번 반복하는 업무라면 계산 방법을 알고 있는 것보다 계산 과정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반복해서 사용하는 계산을 하나의 도구로 만들어두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에게 계산기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해보았다
이번에는 제미나이의 캔버스에서 직접 할인율 계산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복잡한 기능을 요구하기보다 필요한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사용한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한 할인율 계산기를 만들어줘.
사용자가 정가와 할인율을 입력할 수 있게 해줘.
입력하면 할인 금액과 할인 적용 후 최종 가격이 자동으로 계산되도록 해줘.
할인율은 10%, 15%, 20%, 30%, 50%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하면 직접 입력할 수도 있게 해줘.
할인 전 금액, 할인 금액, 할인 적용 후 금액이 한눈에 보이도록 구성해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을 단순하게 만들어줘.
제미나이가 만든 계산 도구에 실제 숫자를 입력해보았습니다.
정가 50,000원에 할인율 20%를 적용하자 할인 금액은 10,000원, 최종 가격은 40,000원으로 계산되었습니다.
37,000원에 15% 할인을 적용했을 때도 할인 금액 5,550원, 최종 가격 31,450원이 표시되었습니다.
단순히 계산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입력값을 바꾸면서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계산 도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한 번 만든 계산기를 다시 수정할 수도 있다
처음 만들어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에는 기존 계산기에 계산 과정을 더 알아보기 쉽게 표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화면에 할인 전 정가, 할인 금액, 할인 적용 후 최종 가격이 구분되어 표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캔버스가 단순히 결과물을 한 번 만들어주는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처음 결과를 확인한 뒤
“이 정보도 보여줘.”
“이 부분을 더 보기 쉽게 바꿔줘.”
처럼 추가로 요청하면서 결과물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즉, 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를 만드는 것보다 일단 필요한 기능을 만들고 결과를 보면서 수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계산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해보았다
이번에는 할인율 계산기에 부가세 계산 기능을 추가해보았습니다.
사용한 요청은 간단했습니다.
할인 적용 후 금액을 기준으로 부가세 10%를 계산하는 기능을 추가해줘.
기존 할인 계산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할인 적용 금액과 부가세 금액, 부가세 포함 최종 금액을 구분해서 보여줘.
결과를 확인하니 할인 적용 후 금액과 부가세가 각각 표시되고 최종 금액까지 계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50,000원에서 20%를 할인하면 40,000원이고, 여기에 부가세 10%인 4,000원이 더해져 최종 금액은 44,000원이 됩니다.
37,000원에서 15%를 할인한 경우에는 31,450원에 부가세 3,145원이 더해져 34,595원이 표시되었습니다.
이렇게 기존 계산기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직접 만들어보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I가 만든 계산기는 직접 확인해야 한다
다만 AI가 계산기를 만들어줬다고 해서 바로 업무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계산기의 화면이 깔끔하게 만들어졌는지보다 실제 계산 결과가 정확한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계산 결과를 미리 직접 계산한 뒤 계산기에 입력해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50,000원에 20% 할인하면 40,000원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37,000원에 15% 할인하면 31,450원이 나오는지 확인했습니다.
부가세를 추가한 뒤에는 최종 금액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특히 계산 도구를 업무에 사용한다면 계산 기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계산기는 할인 적용 후 금액을 부가세 별도 금액으로 보고 10%를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다른 세금 계산이나 별도의 업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면 현재 계산 방식이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기준과 같은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계산을 계산기로 만들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계산할 일이 생길 때마다 제미나이 캔버스로 계산기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한 번만 필요한 계산이라면 일반 계산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AI에게 계산식을 물어보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매주 또는 매달 같은 계산을 반복한다면 직접 도구를 만들어두는 것이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할인 금액을 반복해서 계산하는 경우
- 부가세 포함 금액을 자주 계산하는 경우
- 원가와 판매가를 비교하는 경우
-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계산하는 경우
- 반복적으로 같은 비율을 계산하는 경우
처럼 입력값만 달라지고 계산 과정은 같은 업무라면 도구로 만들어볼 만합니다.
중요한 것은 복잡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반복하고 있는 계산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이 과정을 아예 도구로 만들면 어떨까?”라고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계산식을 찾는 대신 계산 도구를 만들어보자
AI를 사용할 때 흔히 생각하는 방법은 계산이 필요할 때마다 AI에게 숫자를 입력하고 답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계산을 반복하고 있다면 조금 다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숫자를 계산해줘”가 아니라
“이 계산을 계속해야 하는데 간단한 도구로 만들어줘”
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제미나이 캔버스를 이용하면 이런 방식으로 간단한 계산 도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만든 할인율 계산기도 처음부터 복잡한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정가와 할인율을 입력하고 할인 금액과 최종 금액을 계산하는 것에서 시작한 뒤,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계산을 찾아 그것을 도구로 바꿔보려는 생각입니다.
마무리
AI를 활용한다고 해서 모든 일을 AI에게 대신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매번 반복하고 있는 간단한 일을 하나 골라 다시 하지 않아도 되는 형태로 만들어두는 것도 AI 활용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할인율 계산처럼 계산 자체는 어렵지 않더라도 반복해서 해야 하는 일이라면 한 번쯤 도구로 만들어볼 만합니다.
제미나이 캔버스에서는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다시 요청하면서 조금씩 원하는 형태에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AI가 만든 계산 결과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실제 숫자를 입력해 결과가 맞는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매번 같은 계산을 반복하고 있다면, 매번 계산식을 다시 찾기보다 그 계산을 대신해줄 작은 도구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